교육 현장 이야기 ❤️10월의 나눔❤️ [통합-특수교육,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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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나눔❤️


[통합-특수교육,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현장에는 소위 ‘정서행동장애’ 학생부터, ‘별이’, ADHD, 지적장애 스펙트럼, 자폐 스펙트럼 등 여러 학생들이 있습니다. 특히 초등에서는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이 우리 아이가 장애가 있다고 생각하시지 않기 때문에 진단받지 않았으나 장애로 심히 추정되는 학생들이 통합교육의 형태로 학급에서 함께 생활합니다.

예엣-날 교육을 받으신 어르신? 선생님들께서는 (라고 해봤자 40대 중후반 이상부터 입니다) ‘저런 애들은 특수학교나 가지 왜 일반 학교를 보내서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 라는 식으로 심심치 않게 불평 불만을 늘어 놓으십니다. 맞는 말일까요?

저도 학부시절에 특수교육을 필수교양으로 이수한 세대가 아닙니다. 석사 과정으로 특수교육전공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아마 비슷한 소리를 했겠지요. 13년도부터인가 특수교육이 교육전공 계열에 필수교양 이수 과목으로 지정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다행이지요.

아무튼, 그럼 우리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이렇게 소위 ‘힘든’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모든게 스펙트럼이다 라고 생각하며 지냅니다. 수업을 하거나 생활교육을 할 때만이 아니라, 학생들을 만나지 않는 모든 순간에도 이러한 현상은 스펙트럼의 일부라고 생각하지요. 

지적 장애든, 자폐이든, 정서행동 장애든 모든 사람들이 하나도 예외 없이 이 스펙트럼 안에 있다는 말입니다.

장애가 있고 없고를 마치 이진법 0과 1처럼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입니다. 0.0000001부터 10000000까지의 스펙트럼 속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저 인간 왜 저래’라고 욕하는 사람부터, 성인 군자로 추앙받는 사람까지 이 스펙트럼 안에 포함됩니다. 물론 그 중엔 나도 있지요. 

그럼 교사가 할 일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증상?으로 보이는 이 스펙트럼에서 각 사람이 보이는 문제 행동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학생이 조금 더 사회친화적으로 행동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겠지요. 내가 잘 모른다고 특수교사나 특수학교에 일임하려는 생각은 단호히 말하건대, 교사의 전문성은 개나 줘버리는 행태입니다. 직무유기에 자격없음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아’들에게는 복음이 쓸 데 없을까요? 예수님이시라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셨을겁니다. 마찬가지로, 기독교사의 정체성을 가진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야겠지요. 여러분을 고통의 길로 떠미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저는 3월이 시작되기 전 ‘반 뽑기’에서 옆 선생님이 울상을 짓고 있노라면 저와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그래서 거의 매년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과 지내게 되었습니다. 힘들지 않았냐구요? 아니요, 여느 반과 비슷했습니다. 오히려 이 아이들로 인해 웃고 떠드는 시간이 더 많았지요.

여러분, 기독교사로서의 전문성을 갖추십시오! 기도, 말씀, 찬양 등은 기독교사의 전문성이 아닙니다. 동성애를 반대하고 진화론을 반대하는 것이 기독교사의 전문성이 아닙니다. 이 아이들을 ‘품는’ 것도 아닙니다. ‘품다’라는 용어는 ‘니가 모자라지만 내가 희생하겠다’라는 의미로 들리기만 합니다. 아니요, 이들은 모자라지 않습니다. 무려 우리 하나님의 피조물인걸요?

이 아이들을 ‘잘 아는 것’, 그리고 ‘잘 가르치는 것’이 기독교사의 전문성입니다. 이 길을 함께 걷기를 두 손 모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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